2023. 4. 12. 05:44ㆍ🍯 꿀프 일상일기
출국 약 일주일 남기고 꿀프 블로그로 주절거려보는 일기
나에게 미국이란.. 글쎄요.
약 11시간 거리에 있는 제 2의 고향?ㅋ
농담이 아니라 그럴만도 한게 22년 6월 부터 지금까지 모조리 싹다 몬스타엑스 덕분에 1년 새 미국 LA만 3번째 가게 된 사람 댓츠미 오케..
심지어 머리털 나구 처음 밟아본 미국 땅을 혼자 겁도 없이 몬스타엑스 본다고 가게 되다니.. 작년 그나마 코로나가 옅어지면서 열린 하늘길 덕에, 몬스타엑스에게 널리고 널린 해외 스케쥴들이 생겨났었고 심지어 그 스케쥴 가운데는 가깝디 가까운 일본 방콕도 있었거든. 근데 왜 굳이 멀리 멀리 처음 가보는 땅 미국을 가게 되었는가.에 대해 남겨보는 본격 꿀프 블로그
시작은 콘서트였다..
그것도 밀리고 밀렸던 미주투어
한국에선 내가 입덕했을 당시만 해도 내가 몰랐을 수도 있지만 콘서트 기약이 없었고 (코로나로 직전 팬콘도 온라인) 간간히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비말 확산 우려로 함성 금지라는 말도 안되는 가혹한 규칙이 있던 차였기 때문에 소리지르고 함성 지르면서 붕방뛰는 콘서트가 너무 너무너무 가고 싶었다. 미국에선 이미 마스크 해제는 물론 함성도 당연히 가능하기에.

그런데 정말 늦게 입덕한 자에게도 한번의 행운 정도는 찾아오는지 .. 마침 얼마 전, LA에 터전을 잡은 친구 H가 몬스타엑스 투어 공연장이었던 LA KIA FORUM 과도 너무 너무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
H가 회사 그만둘때 우스갯소리로 언젠가 몬스타엑스 보러 미국 놀러가게 되면 연락할게 !! 하고 헤어진지 몇주 되지 않아 진짜 바아로 신세지고 놀러가게 된 것 .. 이건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지 ..
근데 티켓팅 해놓고 컴백했지, 컴백쇼 다녀왔지, 6기 팬콘 올콘했지, 무슨 케이콘인가 페스티벌인가 떠서 야무지게 다 다니다가 정신차려보니 내가 미국 콘서트를 총 3개를 티켓팅 했지 몹니까
분명 엘에이콘만이었는데 ..
팬콘 보고 와 미쳤다 이건 진짜 미쳤다 라는 생각에 휴가 일정과 비행기 표 일정 내에서 최대한 갈 수 있는 모든 공연은 다 끊어버림.. 그게 총 3개
심지어 VIP사겠다고 기존 표 공중에 날려버리고 등등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지출이 있었지만
최씨 인생 3n년에서 절대로 후회없었던 베스트 초이스 Top 5 안에는 기록될 것이다. 정말로요.



제일 늦게 구한 표라서 2층같은 1층 (플로어 아니고) 앞열에 앉았었는데 시야 미쳤었음
게다가 야심차게 마련한 갤럭시22가 열일해준 덕분에 첫 공이라 너무 흥분한 거 치고는 공연도 잘 즐기고 휘발될 기억도 갤럭시 안에 약간은 담아올 수 있었다.
미국 공연장은 첨가보는데 디게 낮은 플로어에 가족단위 관람.. 팝콘과 맥주를 먹으며 그냥 보는 사람들로 가득찬게 너무 너무 색달랐다. 나만 미친 코리안 빠순이 처럼 보일까봐 제법 걱정했는데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아줬고 대신 몬베베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은 친절했음 😵

운명적으로 사월이를 만나게 된 이 곳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더웠다.. 진짜 밤에도 엄청 더워서 깜짝 놀랐었는데 ㅋ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애들도 디지게 더워해서 ㅋㅋㅋㅋㅋ 민혁이가 지가 돈 많이벌어서 에어컨 사주겠단 얘기까지 했더랬다. (나는! 한국사람은!)
그리고 대망의 엘에이콘 (막콘) 전날에는
엘에이 한인타운 인근에서 교통사고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첫 미국 데뷔가 넘 화려한거 아니에요?
네 우버타고 가다 갑자기 들이받힌 사람이 되었읍니다.
근데 내일 막콘 앞두고 내가 아파버리면 안되잖아요..
몇개월이나 얼마나 기다려온 나의 소중한 콘서트인데 그래서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 마음가짐 단단히 먹고 소주도 먹고 그렇게 잘 버틴 뒤 막콘과 하이터치 샌드오프 모두 야무지게 즐겼습니다.
사진이 여기 없네요.. 일단 패수
교통사고 후유증에 몇날 몇일을 잠도 잘 안자고 내내 놀다가 코로나 걸려버려서 한 이틀 휴식과 안정 취하고는 금방 나아서 잘 놀다 돌아왔어요
내가 걸린 코로나는 미국산 🇺🇸
여튼 또 엘에이콘 하면 빠질 수 없는 우리 NA양과 LEE양, CHO양. 사월이 포함 이 친구들을 만나 엘에이에서 진짜 더할나위없이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더란 말입니다. 세상에 이런 몬베베들만 있으면 정말 몬베베 할맛 x514 날텐데! (방긋)
현지 사는 친구들의 라이딩으로 난 참 수월하고 편하게 여행하고 몬민수하고 먹고 놀고 울고 쇼핑하고 먹고 놀고 마시고 탑꾸하고 시그까고 먹고 놀고..
아 너무 행복했다. 22년 6월의 나

여튼 최대한 각도 맞춰가며 이런 사진도 찍고
몬베베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처음 간 미국이니만큼 대표 관광스팟도 야무지게 갔지롱

영어도 잘 못하는데 혼자 정말 잘 싸돌아 다녔다
사실 미국가서 총맞을까봐 걱정했는데 (ㅋㅋㅋㅋ)
전혀.. 무탈히 잘 놀고왔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지만은 않은 곳인가봐요?
그리고 다음 2번째 미국은..
생각보다 가까운 10월 이었습니다.
(6월 한달 미국 다녀와서 사실 3개월만에 또가는 거임)
사유 : 빌어먹을 KAMP 콘
ㄴ그전에 스케쥴 올라왔다 엎어진 nick fest도 있었지만 이건 스치듯 안녕한거니까 일단 패쓰할게요.
KAMP콘이 뭐가 문제였냐


갑작스럽게 주최측에서 제대로된 준비를 못해줬다며 비자를 문제로 거의 당일에 한국에서부터 아이돌들이 출발을 못함
아뿔싸 나는 벌써 엘에이 땅 밟았는데
몬스타엑스가 비행기를 안탐
못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설마 하며 기다렸는데
공연리허설 없이 바로 올라오는 걸 기준으로 삼았던 마지막 비행기가 뜰 때까지도 꿈쩍도 않음
와 이때 정말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었었는디
물론 이왕 온거 뭐를 하더라도 재밌을 수 밖에 없단걸 잘 알고 있지만 약간의 허탈함이 있었달까?
그래도 엘에이콘에서 만났던 저 친구들 덕분에 계획에 없던 샌디에고도 1박 2일 놀러가서 소중하고 알찬 시간도 보냈고 (물론 나는 한국에서부터 몬베베 오프하러간 레전드 꿀프가 됐지만)
다른 친구들도 사실상 다른 주에서 비행기 타고 넘어온거라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을 텐데 잘 잊고 그냥 일상 얘기 몬엑 얘기 MZ욕 일상 얘기 사는 얘기하면서 잘 보냈었던거 제법 기특해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블로그에 덤덤히도 써지는군
아 물론 공연은 아예 가지도 않았고 전액 환불 받았읍니다.

여튼 그렇게 두번의 미국 여행이 모두 몬스타엑스 덕분(?) 때문 (?) 에 진행되었고,
이후 LA 사는 친구들이 각자의 일때문에 한국에 왔을땐 또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더랬다.
그리고 10월 이후 .. 약 6개월만에 또 미국 감.
몬스타엑스 보러.
라스베가스 감. 심지어 LA에서 운전해서.
기가 막히게 멋있게 사는 것 같다.. 내 인생 언제 이렇게 화려하고 대책없고 무모하지만 즐겁게 또 살겠슈?
즐거운 걸 즐겁게 해야한다는 마인드로
하고싶었던 건 다 하고 재밌게 살겁니다.
우당탕탕 몬베베 브이로그 엘에이/라스베가스편도 많관부 🖐️ 블로그에도 쫌쫌따리 남겨볼게요.
이제 진짜 몇일 안남아서 설레기도 하고
KAMP콘도 슬슬 생각날것 같아 두렵지만
이번엔 확실할거야.. 확실해야만..
미국에 다녀오고나면 또 미국 여행기로 찾아오도록 합죠🇺🇸 여기까지 행여나 읽으셨다면 정말 대단 하신 분인 것 같아요. 주절주절을 감사합니다아. 따봉주헌아 고마워 👍🏻
#꿀프블로그 💛 오늘도 끝
'🍯 꿀프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꿀프 최더쿠 덕질 블로그 #14 위브릿지 헤드라이너 몬스타엑스를 보러 간 꿀프의 라스베가스 콘 후기 (1) | 2023.04.27 |
---|---|
꿀프 최더쿠 일상일기 #13 매일 꿀프 블로그 찾아보는 금발‘의 주헌’이 너무해 (0) | 2023.04.16 |
꿀프 최더쿠 일상일기 #12 봄에도 역시 꿀프하길 잘했다. (4) | 2023.04.08 |
꿀프 최더쿠 일상일기 #11 직장인과 덕후 그 중간 어디쯤에서 주헌을 외치다 (2) | 2023.03.31 |
꿀프 최더쿠 일상일기 #10 흥 웃기는 꾸꾸까까 (2) | 202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