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프 최더쿠 덕질 블로그 #14 위브릿지 헤드라이너 몬스타엑스를 보러 간 꿀프의 라스베가스 콘 후기

2023. 4. 27. 08:29🍯 꿀프 일상일기

철저하게 정말.. 몬스타엑스만을 위해..
한국에서 라스베가스 가다..
진짜 몬스타엑스만을 보기위해..
이게 맞아?.. 응 맞아..


때는 바로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군더더기 없이 전날 LA에 도착해서는
시차적응 그런게 모야 응 몰라 그냥 맥주 한잔 하고 새벽같이 눈떠야하므로 일찍 잠에 들었던 최더쿠..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위브릿지 콘서트를 가기 위해 채프 N의 차로 아침 6시정도에 출발하기로 함
이번 콘서트는 각 주와 나라에서 온 4명의 크레이지 몬베베가 함께하게 되었는데
첫번째 몬베베인 채프 N은 LA 거주중인 몬베베로 이미 지난 미국 몬베베 여행에서들은 물론
그녀가 내한(?)했을때도 꽤 자주 만난 동생으로 이번 여행에 흔쾌히 차를 내어주고 또 운전까지 맡아준 레전드 정신없는 친구이고
두번째 몬베베 댕프 L은 뉴욕 거주중인 몬베베로 그녀가 오게 된 과정이 매우 험난하니 그 과정을 아래에서 상세 서술하고자 하며
세번째 몬베베는 나처럼 한국에서 온 지존댕프 K 언니.
일년 전까지만해도 우리 방구석 몬베베로 둘이 만나서 그냥 포카예절샷이나 찍던 사람들이었는데 미국을 둘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진짜 감회가 새로웁네요.. 와우
네번째 몬베베 바로 나.. 벌써 몬스타엑스 본다고 세번째 미국 방문한 사람..

지난 번 KAMP 콘에서 그렇게 호되게 당해놓고..
또 미국에서 콘서트한다니까 부리나케 오는 나..
제법 미국 좋아해요? 겠냐

미국만 오면 최고 부지런한 사람 그게 바로 나예요.. N과 K를 기다리던 어느 새벽의 미국..

 

심신의 안정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이고지고 챙겨온 지존랭이.. 얘 없었으면 어떻게 왔음?

 

어디서든 외쳐보는 큐트 주허니.. 쏘 큣트.. 그리고 난 5샷 아메리카노를 먹어요..



여튼 나, 채프N, 댕프K언니 LA어셈블 (..) 하여 우여곡절끝에 출발해, 약 4시간 반 이상을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가는길에도 꽤 많은 즐거웁고 요상한 일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출발하자마자 가방을 두고 나온 N..
바지를 챙겨나오지 않은 또 N..
선글라스를 두고 온 N…
너어는 정말.. ^^

분명 출발시간을 20분 땡겼는데 정시에 출발한 건에 대하여…



호텔 주차장 찾기가 넘 어려워서 한참을 헤매다 겨우 들어가서..
그렇게 위브릿지 콘서트가 열리는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를 마주하니 약간 실감이 났음..
아.. 몬스타엑스 본다… ⭐️
진짜 못보는거 아닌가 좀 걱정했는데..
비행기 탔다고 했어... 온대.. 오고있대..

라스베가스 곳곳에 걸린 위브릿지 포스터에 자랑스럽게 걸린 우리 아들들… 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고가고 다닐때마다 사진 안찍을 수가 없다고요..
그리고 엑스포도 야무지게 즐겨.. 이 종이는 열심히 들고다니다가 공연땐 방에 두고 나옴.. ㅠ 한국 가져가야지. 기념품…!
이주헌 개잘생겨.. 아니고 이주헌 개잘생겼다. 몬스타엑스 짱입니다
진짜 엑스포도 이렇게까지나 잘 즐긴다고? 싶게 사진 겁나 찍고 돌아다님.. 저 뉴욕 양키즈 팬 아닙니다.



위브릿지 콘서트의 경우 라인업에 비해 (철저히 몬베베 사이드에서의 생각임.. 몬스타엑스 외.. 우리는 관심이 없닥우요…)
어마한 가격이긴 했지만 나름 큰맘 먹고 하이터치와 레드카펫 이벤트가 포함된 티켓을 샀기에
일단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티켓부스로 이동해 해당 티켓으로 받아야하는 이벤트 참여권들을 수령했다.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 최고인 점 = VIP 줄이 확실히 분리되어 나름의 느리지만 친절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
But.. 일반 줄의 반 정도는 공짜표로 온 사람들이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서 기분이 막 엄청 좋은건 아니었다 ^^…

와중에 하이터치 티켓을 아티스트별로 나눠주는데 몬스타엑스 티켓이 다 나갔대..
ㅋㅋㅋㅌㅋㅌㅋㅌㅋㅌㅋㅌㅋㅋㅌ
아니 어짜피 제출할 티켓이긴 했어도
이런거 하나하나가 덕후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자랑이고 행복인데…

DAY 1 사운드체크 바우처.. 이것도 할말하않 밑에서 풀겠읍니다.

 

저렇게.. 허술하게 적어주는 저 종이가 몬스타엑스를 만날 수 있는 티켓이라니…^^…ㅠ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나오는데 그래도 나름의 검증을 위해 별표 스티커를 붙여주네요… ⭐️ 고마워라,. 하하 퍼니

여튼 저 얼레벌레 수기로 만들어준 .. 혹시 몰라 짜가라고 의심할까봐 영상 녹화도 해놨음 ㅠ
너네 오타쿠를 자꾸 무시하고 그러면 혼난다.. ㅗ

근데 뭐 우리야 표를 (쨌거나) 잘 바꾸고 순조로웠다 칠 수 있었는데 이 시점에 너무 너무 너무 큰 문제 하나가 발생중이었고 그게 뭐냐면
바로바로 뉴욕에서 전날인 목요일에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로 했던 댕프 L의 뉴욕 to 라스베가스 항공편이 결항된 것임..
그녀는 탑승까지 했는데 내려주지도 않고 시간끌다 지연되다 결국 취소..
왓더퍽.. 설상가상 다음 비행기는 공연 당일인 금요일 밤에 도착하는 것 밖에 없어서 몬스타엑스를 볼수가 없어짐.. 그 시간이라면 올 이유 역시 없어지는.
그래서 평소엔 굉장히 정신머리없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놀랍도록 차분해지는 채프 N의 머리가 뜨거워지며 어떻게든 방법을 구해냄..
그 방법은 뉴욕 -> (비행) 솔트레이크시티 -> (경유.비행) 시더시티 -> (렌트) 라스베가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까지 케이팝 해야해? (Yes)
이렇게까지 몬스타엑스가 좋다고? (Yes)..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차로 6시간..
시더시티라는 곳까지 내려오면 그나마 3시간 안짝…


최대한 라스베가스 근처의 공항까지 와야 렌트를 하고 그나마 덜 운전하기때문에
시더시티라는 미국사는 친구들도 생전 첨들어보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공항에 내리게 되는데..

뭐긴 뭐야 대단한 덕질이지..

상줘.. 몬스타엑스야.. ㅠㅠ
우리 이렇게 힘들게 왔다.. ..
아니다 너희 얼굴이 상이지 뭐.. 상 받았다 오키.. 오키 고마워

여튼 바뀐 비행기표를 들고 혼자서 공항 노숙에 경유 하느라 공항에서 넘나 오래 체류한 우리 L..정말 리스펙
편도 렌트가 안돼서 또 왕복 렌트라 공연 담날 반납하러 약 2시간 반 이상을 달려 시더시티를 가야만 했었으나
우리에게는 지금 그런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고 일단 금요일 몬스타엑스 공연을 꼬옥 봐야만 했기에 일단 조심히 오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혼자 마음급해 달려오다가 경찰에게 걸려 스피드티켓을 끊었고..  (따흑)
쉬지도 자지도 못하고 내내 긴장하며 왔을테지만 그래도 우리가 다같이 만날수 있음에 + 기가막히게 몬스타엑스의 모든 일정을 놓치지 않음에 행복을 느낀 것 같기도,, 아님 말구



여튼 그렇게 만나서 바로 하이터치 줄에 자연스럽게 안착..
이게 또 사연 많은 하이터치인데 처음 VIP A 티켓을 살때 하이터치 랜덤 5 아티스트 였어서, 우리 중 누구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냥 운에 맡기자며 샀던 표인데
생각보다 세일즈가 잘 안되니까 이 놈들이 하이터치를 개별로 100달러에 팔아버림.. (야이놈들아 나는 1500달러 줬단말이다..)
심지어 좌석 + 하이터치를 몇개를 구매해도 내가 산 표값만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는 너무 분노해서.. 주최측이랑 많은 메일을 주고 받았더랬다…

내가 쉬익 쉬익 VIP A 산 이유가 뭔데 이놈들아..


여튼 그렇게 하이터치 올라가기 직전까지 애들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긴장했었는데
전하고싶은 말은 건강해라 행복해라 딱 요정도였기에.. 건강해라.. 행복해라.. 하며 슉슉 넘어갔다..
아니 근데 영상 보니깐 나는 무슨 주헌이한테 따봉을 몇번을 날린거야 그 짧은 순간에.. 따봉 주헌아 고마워.. 아니 따봉 더쿠야 작작해.. ㅠ
그와중에 또 쏘 쿨하게 내가 먼저 뒤도는건 무슨 경우야.. 최더쿠.. 당신 인생 941006달러 정도 손해봤어..^,ㅠ

쿨하게 먼저 가는거 뭔데이거.. 너 정신 없?..

난 강경 흑발파였는데..

이날부로 그냥 아무발파로 소속 변경했습니다.

주헌 is 뭔들.. ^^💛



여튼 정신없이 하이터치를 마무리하고, 사운드체크 이벤트로 후다다닥 넘어가서 표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서 줄을 서있었는데
? 공연장안에서 사운드체크가 시작됨..
누가봐도 몬스타엑스 노래가 나오고 있음.. 사운드체크를 하고 있음..

아 사운드체크가 공연장 밖에서 정말 리터럴리 사운드를 체크하는 것이었어? ^^ ㅗ 겠냐

사운드 체크 5곡이 마무리될때까지 세워둔 줄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공연장 밖에서 덩그러니 우릴 세워두더니 느즈막히 스탭이 나타나서는 대충 미안하다 어쩐다 하면서 우리를 레드카펫 줄로 이동시킴..
이때도 그 험난하게 도착한 L이 나서서 사태를 파악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하염없이 공연장 밖에서 서있는 사람들 될뻔했음
역시 성격급한 한국인이자 화많은 몬베베를 건들면 아주 주옥되는거야…ㅗ
사운드체크 바우처를 다시 받아들고 또 오라는대로 순순히 레드카펫으로 이동..



꽤 많은 사람들 (다이아몬드, VIP A 등급 구매자) 들이 투덜거리며 레드카펫 장소 (라고 적고 굉장히.. 좁은 포토라인) 앞에 도착했을때
우린 이미 너무 지쳤고..
뭔 놈의 호텔은 이렇게 크고 넓고 다 도보로 움직여야된담.. 만달레이베이 무빙워크 도입이 시급합니다..
여튼 그와중에 운전자 N은 서서 졸기까지 함
그래도 아티스트들 인사도 해주고 코앞에서 보면서 노닥거리다 몬스타엑스 등장 ..
세상 피곤해보이면서도 마음도 좋지 않아 보여 마음이 쓰였던 아가들.. ㅠ 너네가 그냥 행복하기만 했음 좋겠어..




착각은 자유니까 난 주헌이랑 인사를 나눈 셈 치기로 하고.. 주헌아 라스베가스에서 보니까 더 잘생겼더라.. 항상 고맙다 너의 생김새
스케쥴 하고 나중에 오느라 진짜 쉴시간도 없이 바로 일정 소화했을텐데 피곤한데도, 힘들었을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웁고 기특하고
기특하니까 적금 추가해야지 ㅠ





여튼 이 모든게 끝나고 나서.. 공연 전까지 잠깐의 시간이 나서 차에서 짐을 챙겨 호텔 체크인을 함
멀쩡한 침대는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뒤로는 난장판이 된 호텔방만을 마주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연장으로 슬렁슬렁 이동
공연은 7시부터고, 몬스타엑스는 헤드라이너니 가장 마지막이라 마음놓고 천천히 가기도 했음

오래 걷기도 싫고 밤늦게 위험하게 돌아다니기 싫어서 위브릿지 콘서트가 열리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투숙했는데
미친 이 호텔은 너무너무 큰 나머지 호텔방에서 공연장까지 가는데도 20분은 걸리는 것 같음..
일단 우리가 배정받은 방이 저어어어어어어안쪽 끝방이라 더 그런걸지도..^^..

빛을 내는 몬둥이들,, 건전지 빌려준 앞자리 소녀여 고마워요.

 

이 사진이 왜이렇게 좋은지 1006자 이상으로 설명해보시오..

역시 몬스타엑스는 공연이고 공연이 있어야 몬스타엑스다..

미국까지 와서 몬스타엑스 보길 너무 잘했어.. ㅠ

고유명사 고유첫곡처럼 you problem 기현으로 상큼하게 시작한 무대는 완전 퍼펙트 그자체..
우리 감자강아디가 없이 형원 솔로안무로 이어졌지만 그 또한 새롭고 귀여웠음
미국 몬엑 미국 몬엑 하는 이유가 있고.. 이날 실트가 미국 기현이었던 것 같은데
아 미국 주헌 미국 형원 미국 창균도 난리가 납니다.. 한국 몬엑도 최곤데 미국 몬엑도 최고야 최고 ㅠㅠ

총 you problem / Someone’s someone / secrets / burning up / zone / zone 앵콜.. 이렇게 6곡을 했고
마지막 zone은.. 진짜 몬스타엑스 단독콘서트 온줄.. ㅠ
몬뽕 제대로 찬다.. 몬스타엑스여.. 너희는 혹시 365일 공연 해줄수있을까?..
험난했던 라스베가스 오던 길과 길었던 하루가 갑자기 미친 도파민 맥스로 치닫아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새벽까지 또 떠들다 잤다는..
하이터치, 레드카펫, 공연까지 하루에 몇번을 봤는데
봐도봐도 보고싶고, 또 보고싶고, 기억이 나지않으면서
또 스쳤던 잠깐의 찰나가 너와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영겁의 시간으로 느껴지기도 하던 나의 몬스타엑스…

비록 오는 길이 모두에게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리고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연하며 몬베베들 만나 에너지 받아갔길 바라고..
열심히 응원하던 변방의 몬베베들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주길 바래
난 너희를 항상 응원하기로 또 마음 먹었어..




내 기억이 휘발되기전에 얼른 적어내려가본
위브릿지 콘서트 후기를 마쳐봅니다..
사랑한다 몬스타엑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을 함께해준 K, N, L에게 사랑을 담아.. 💛


 

얘들아 고생했어.. 진짜 고생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