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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프 일상일기

꿀프 블로그 #20 230521 K909 사녹 후기 | 무려 앨범 발매전 진행한 사녹을 다녀오다 ✨ 🐶험난한 준비과정과.. 행복한 결말까지..


야아아아ㅏ
간절히 바라면 무엇까지 되는가.. 꿀프의 축복이 끝이 없네..!

5월 22일 발매한 주헌의 첫번째 솔로앨범 LIGHTS를 발매도 전에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놓칠수가 없지..
똥손이지만 마음만은 금을 보유한 금 사주 꿀프 최더쿠의 집념이 드디어 해냄

내가 해냄


200번대지만 어쨌든 들여만 보내주시면 내가 머리통끝만 보고오더라도
일단은 행복할거 아닙니까..

그렇게 꿀프 최더쿠는 주헌 솔로앨범의 첫 공방을 가게됩니다..
K909 사녹 관련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말하지 않고 그냥 나의 개험난했던 준비과정과 마음가짐..
그리고 주헌을 향한 러브레터만 적을거니 참고 바랍니다.
꿀프 블로그가 다 이렇지 뭐 별 수 있어요?
JTBC에 내용 유출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도 썼다구욥!

200번대이지만 들어가는게 어디야.. 진짜 미쳤다 최더쿠 폼 미쳤다
누나 차 뽑았-다는 아니고 쏘카 빌렸다..

집에서 멀지않은 일산이라 어떻게 갈지 고민하다가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험난하게 갔다가 대기할 공간도 없어서 서성이느니
그냥 내 차처럼 편안하고 기다릴 필요 없는 쏘카를 또 이용하기로 했다
쏘카패스 아주 잘 쓰고 있읍니다.
오타쿠가 어른이 되니까 이제 차도 막 빌려타고 다녀 ~ 올 나 쫌 멋진 듯


근데 이제 너무 긴장되어 옆자리에 지존랭이태워감 ㅠ
든든했어 친구..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듯
(Tmi : 미국 여행때 들고 탐, 심신안정용 인형으로 큰 활약)

이제 또 문제가 있다면
안일하게 생각하고 가서 뽑지뭐~ ㅋ했던 공방 준비물 ‘앨범 구매내역서’를 근처에 뽑을만한 데가 없었다는 것..
차를 타고 한 5분 가거나,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PC방을 가는 수 밖에 없었는데
(왜 미리미리 안뽑아두었냐 하시면 바빴어요
주헌… 나도 몬베베라는 업 외 현생이란게 있는 엄연한 직장인입니다..
근데 재택근무해서 회사의 프린트를 사용하지 못한)

근데 주차장 꿀자리를 맡은게 너무 뺏기기 싫고, 차 댈거 생각하니 골치아파서
걸어서 가보기로 함 (시간은 여유있게 감)
근데 이 선택이 아주 잘못 된 선택 그 자체였음.

1번. 근처인줄로만 알았던 PC방이 폐업
카카오맵.. 빨리빨리 업데이트즘흐즈르그..
사라짐ㅋㅋㅋㅋㅋ 이라고 써있는 리뷰를 좀 더 빨리 봤더라면..
그 위에 님도 사라짐 곧 이라고 써있는 리뷰를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진담으로 (?) 받아들였더라면..

여튼 그렇게 10여분을 걸어 간 PC방은 없어진 PC방이었고..
리빙포인트 : 일산 원마운트 근처 학생들은 PC방 안가고 열심히 공부만 함




2번. 아무 부동산 내지는 프린트가 있을 법한 상업시설로 가 냅다 2장정도만 출력할 수 있냐고 부탁해보기
부동산이 주말이라 닫음

3번. 이러다간 주엽역까지 걸어가야할 판이라 짱구를 굴리기 시작함. 스터디카페! 거길 가면 프린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걷고 또 걷던 거리 근처에 스터디카페가 있는걸 확인하고, 냅다 스터디카페를 들어가 좌석 1시간 점령 (앉지도 않음)
문앞에 바로 있는 프린터기는 무료 이용이라,
완전 개꿀~ 이러면서 스터디카페 1시간 이용료로 출력 하니까 PC방보다 싸넹 ㅋㅋ 하고 신나게 프린터기 PC를 켰는데.

용지는 개별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아 가진 용지가 없는데
더 나아갈 용기도 없고 용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어쩌겠어 나의 미비한 준비성은 몸빵으로 해결한다.


나와서 바로 용지사러 편의점
2장 뽑자고 100장짜리 더블에이 A4용지사는 사람 바로 납니다..


그렇게 필요한 서류를 뽑고..
다시 일산 JTBC로 돌아가야하는데.


ㅁㅊ
언제 17분이나 걸어왔어..
내가 집에서 일산 JTBC가 차로 17분 걸렸는데
멀쩡하게 차 빌려두고 17분이가 걸어온 사람이 되어버렸잔아..
이때 걷다 지쳐 그냥 집에 가고 싶었잔아..

근데 어떻게 감
이렇게 힘들게 온 공방인데..
그리고 게다가 우리 허니가 몬베베 먹으라고 커피차 준비해준 날인데 🥹

저 멀리 보이는 커피차를 보며 누구 차야,, 하면서 유턴했는데
울 쭈허니가 준비해준 커피차잖어 ㅠㅠ
주헌이는 몬베베의 사랑을 먹고, 몬베베는 주헌이의 음료를 먹고

멘트마저 너무너무 귀여운 주헌이같아..
주헌아 우리가 준비해 준 음료만 먹겠니,, 너의 사랑도 먹었다,,
주헌이가 몬베베에게 주는 사랑이 너무너무 커서 내가 맨날 지는 것 같음
주헌이가 몬베베에게 주는 사랑 보다 내가 더 많이 주고 싶은데 쒸익

여튼 힘들게 A4용지 사고 출력하고 일산 공원 가로질러 다니고 돌아다닌 보람 있다..
이게 덕질이다.. 이것이 바로 오타쿠다,,

이날 갑자기 날씨가 미쳐서 개 추웠음


나는 뒷번호라 5시 인원체크였기에
4시 인원체크였던 다른 몬베베 언니를 잠깐 만나 수다떨다, 차에서 좀 쉬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 줄 서서 인원체크를 받았다..
앨범 발매 전이기도 하고 해서 굉장히 약식으로 체크를 했고 (앨범 구매인증서-실물이 아직 없음-, 개별 음원 다운내역서-앨범이 아직 안나옴-)
그래서인지 인원체크 줄이 꽤 빨리 진행되었다는 것을 엠카를 가보고 깨달았음.. ^^. (엠카 다녀왔다는 스포입니다.)


쵸큼 번호가 땡겨져서 (지각자와 준비물 미비자 등)
19x 번대의 번호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지각자와 준비물 미비자분들은 죄송하지만 뒤로 뒤로..
덕분에 나는 앞으로 앞으로..


K909는 왜 909지..
라고 기현이때부터 궁금해했으면서 절대로 찾아보지는 않는 사람..
그냥 궁금한채로 살겠읍니다.

여튼 인원체크가 끝나고는 주헌이가 준비해준 커피차에서 바로 음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뒷번호인데다가 재모임 시간이 너무 임박해서 앞번호 대비 느긋하게 음료를 즐길 수 없음이 매우 아쉬웠다 ㅠ_ㅠ

주헌이가 준 음료 쿠폰
뒷면

와줘서 고마워요!
시원하게 마시고 이따봐요.. 이러네

야야 불러줘서 내가 더 고마워..

메뉴명조차 심하게 주헌스러움
자/유/프리덤/허니/샤인
자유롭게 프리덤, 허니야 빛나라 ✨

I HONEY YOU TOO

난 얼죽아닉간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사실 음료 너무 고마운데
결국엔 이 컵홀더를 가지는게 오타쿠들의 목표 아니겠어요?
더 젖기전에 컵홀더를 사진만 찍고 꺼내어 가방에 고이 모셔두고
음료는 맨손으로.. 차갑디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바람 부는 일산길거리에서 마셨읍니다..
이걸 보더니 옆에 있던 다른 분이 ‘역시 꿀프의 마음은 못따라간다,,,’ 라고 하심 ^^*
우리 애 스티커 상하면 안되잔아요..

200번대는 줄을 서시오


어떤 분이 준비해주신 첫방 기념 슬로건을 들고
주허니 더 퍼스트 미니 앨범, 라이츠를 응원하도록 합니다..
이건 별도 이벤트가 있던건 아니라 그냥 얼굴가리개 정도로 쓰였어요
빛들이 되어 서로를 비추는 우리

주헌이가 비춰주는 나는 생각보다 더 든든하고, 빛나더라고
나도 주헌이를 더 열심히 빛나게끔 비춰줄테야 ✨

뭐라고? 너도 비출거라고?
아 엇갈린다 아이가
나만 비출게


옆에 있던 몬베베분과 같이 한번 찍어보자고 수줍게 권유함
아 쌉가능이죠~ 하면서 들어주시는게 몬베베 역시 쿨펀섹 (대체로)


간만에 온 공방인데다,
주헌 솔로 첫 공방이었으니까 수줍게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무려 다이소에서 주헌 생각으로 미리 사둔 푸~ 허니~ 편지지..
너무너무 귀여워서 언젠가 주헌이한테 써줘야지! 하구 사뒀는데 이렇게나 빠르게 쓸일이 생길줄이야?
앞으로도 보이는 예쁜 편지지 있으면 주헌이에게 쓸 목적으로 미리 미리 사둘것. 메모메모

그리고 착장이니 멘트니 노래니는 모두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아무말도 하지 않겠으나
주헌의 첫방은 너무너무 개짱이었다.. 정도로 요약하고요..

아무래도 오래 걸려 나왔기도 하고, 고생을 정말 많이 했던 앨범 준비여서 그런지,
애를 많이 쓰고 이를 갈아서 3분 32초를 노래, 랩, 춤 으로 가득 채웠는데
무대에서 있는 힘껏 춤추고 난 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주헌이가 한동안 허리를 펴지 못할때는 내가 마음이 다 아플 정도였다..
주헌아 ㅠㅠ 살살해.. 아니? 다 보여줘야하니까 살살은 하지말되 아프지만 말아줘..

K909에서만 공개할거라던 어떤 곡(첫번째 트랙)을 실제로 두눈으로 가깝게 볼 수 있어서
거의 콘서트 온 것 처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 거의 콘서트 즐기는 사람의 마음으로 맨 뒤 펜스에서 신명나게 놀았잔어..
그냥 다 좋아.. 너라면 다 좋고.. 무대를 즐기는 너를 보는게 좋아..
첫방이라 긴장해서 덜덜 떠는 너도 좋아
몬베베 목소리 듣고 환하게 웃고 긴장 풀어가던 니 모습도 좋아
그냥 그 공간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

그리고 버블할게~ 👋라며 인사하고 떠난 주헌이는 공카로 돌아옴

너무너무 행복하지 주헌아? 나는 너보다 조금 더 행복해


이번 활동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했던 0521
심지어 앨범 발매전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니 더 특별했던 K909
주헌이의 보기 힘든 모습인 ‘긴장’한 스테이지 아래/편집되지 않은 날것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짠했지만
또 다시 한번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반한 것 같았던..
아니 저렇게 달달 떨다가 또 무대는 찢어발기니까는;
무대 시작할때 ‘찢을게’ 했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햐..

주헌..
이번 활동 내내
찢어주시고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고
많이 버시고
많은 사람들의 성원 받으시고
차트 상위권으로 쭉쭉 올라가시고
내려오지마시고
많은 사람들과 챌린지 남겨주시고
행복하시고
걱정마시고
믿어주시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주소서


꿀멘.

#꿀프블로그 #K-909사녹 #몬베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