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프 블로그 38 | 일 안하고 노는 개미, 꿀프 직장인의 하루 하루 살아내는 일상 블로그 🙌🏻

2023. 9. 22. 22:07🍯 꿀프 일상일기

 

 

얼레벌레 그래도 하루는 흐르고 내일은 밝고 이번 주는 가고, 다음 달이 오는

얼레벌레 꿀프 일상 출발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노는 개미입니다.

노는 개미 그게 뭐냐면 이 포스트를 내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덕질할 정신과 여력은 없었지만, 꿀프는 살아가고 있으니 꿀프 일상 렛쭈고 하겠습니다.

 

 

꾸아아악 

이게 뭐냐면

출근길에 마시던 음료를 차내에 쏟은 장면입니다 🫥

너무 기가 막혀서 이마를 탁 치고 사진 한장 찍고 멘탈 털린채로 출근

 

그래도 다행인 건. 뭐랄까 저 동그란 구멍 안에만 쑉 하고 쏟았다는 거랄까요

ㄴ겠냐고

 

저 이후로 출근길 핫식스는 안먹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뚜껑 있는 음료만 먹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지 뭐

 

 

몸이 안좋아서 병원을 갔는데

회의하고 바로 넘어갔더니 마우스를 챙겨갔네요

뒷주머니에서 이게 왜 나와 정말 어이가 없써

 

 

그럼에도 누가 가을 아니랄까봐 하늘과 구름은 갈수록 예뻐지고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고

하늘을 보면 주헌이 생각이 나고 ⛅️

 

 

죄다 만차인 이 각박한 주차장..

경차에게 허용된 작은 구역을 찾고 또 찾아 지하로.. 지하로.. ⤵

아침 출근시간이면 죄다 예민해서는 조금만 삐끗해도 바로 빠아앙 하고 경적 울리는 통해

회사 오는데도 꽤 긴장을 해야한다니깐요

아주 그냥 조금만 여유롭고 둥글게 좀 삽시다! 쫌!

 

얼레벌레 호다다닥 따라 그린 만랭이

지난 포스트였나요

동네에서 시작한 인스타툰 그리기 강의에 신청해서

판교에서 머나먼 영등포까지 여정을 통해 목요일마다 부랴부랴 수업을 가는데

벌써 2번갔는데 웃긴게 2시간 짜린데 반밖에 못듣고 있음 (왜냐 차가 너무 막힘)

선생님이 맨날 늦으셔서 어떡해요 .. 하시는데 

1) 회사가 판교라서.. 🥲 > 하니 오는게 중요하죠 오신게 어디에요!

2) 앞서 이거이거 하고 있었어요.. 천천히 해보세요 > 개빠르게 후딱 그려서 진도 놓치지 않게 따라감

이어서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 이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은, 스몰 토킹 할 시간이 없어서 나만 외딴 섬 같이 모두와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근데 뭐 인생에 꼭 모두와 친구하란 법 있답니까

지금 있는 친구도 다 케어 못하고, 읽지 못한 카톡이 매일 n백개씩 쌓여있구먼. ㅎㅎ

 

 

 

여튼 새 친구는 못사겨도

있는 친구는 잘 관리해야하기때문에, 오래간만에 회사 언니 (이자 전 회사 선배이자, 대학 동문) 와 같이 밥먹구

베트남 러버 답게 콩카페 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날 앉은 자리가 너무나 베트남 st 여서, 열심히 사진 찍던 중, 갑자기 언니가 나보고 비키라더군요

그래서 순순히 엉덩이 떼고 비켜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말

주말이 오기만을 5일동안 기다리는데

주말은 무심하게 2일 뿐인거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요

인생은 다 그렇게 불공평한거긴 하지만..

 

여튼 주말에는 회사 언니 결혼식을 댕겨왔습니다

고맙게도 아주 아기때부터.. 아니지 태어난거부터 봐왔던 셀장님 아기가 선물이라고 이런걸 줬어요

너어어어어무 귀여운거 있죠

따수운 선물을 받고 귀여워서 지하철에서 또 펴봄

이름도 써가지고 줬는데, 😭 마냥 아기였는데 언제 이렇게 커가지구 (내가 키운거 x) 편지를 주냐고

이날 뽀뽀도 받았어요 아주 귀여운 아기

 

진짜 이런거에 뭉클하고 감동받고 행복한 나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일만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돌아와 그간 밀렸던 볼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하기로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커다란 행복이자 거대한 mess, 

바로바로 포토카드와 그간 진행한 po덕질wer 결과물들.. (콘서트 티켓,입장표 등등)

 

심지어 리즌 앨범 포카도 아니고,

주헌 프리덤 / 브랜드 포카 / 팝업 포카 / 팬콘 MD / 키트 / 셔형 앨범 꺼만 있는데도 이모양 < 이라기엔 꽤 많네

 

난리부르스가 난 포카 정리는

스우파를 보면서 슬렁슬렁 진행했고 일단 1차 분류만 완료했습니다

아니 근데 이걸 바인더에 다 어떻게 끼냐고 난 못할것같아

그냥 박스로 다 들어가주세요

 

그리고 이게 뭐냐면,

특별히 주문 제작 맡긴 JH 귀걸이

딱 붙는 원형 귀걸이가 만들고 싶었고, 만들어진 로고를 최대한 쓰되 날카로운 느낌만 좀 날리고 싶어서

댕프인 쥬얼리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만들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커스텀 스페셜 오더에 응해주고 작업해주고, 내향인임에도 나와서 배송해준 멋쟁이 그녀에게 감사를.. 🎈

 

 

그리고 엄빠집에 가서 잠시 얼굴 비추고 

(엄마아빠는 내가 알아서 잘 사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뭘 주시려고 함)

반찬 몇가지를 받아들고 동생이 대만에서 사온 과자 몇가지를 한주먹 집어 집으로..

안먹는다고 안먹는다고 하는데도 엄마가 가방에 쑤셔넣은 과자 중에 하나는 집와서 까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더가져올걸 .. 하고 잠깐 생각했었음

여튼 재택근무 끝난지가 언젠데 집에서 밥먹을 시간도 없구만.. 반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김치 해놨다고 주말에 시간나면 가져가라하심 굿 그뤠잇

 

 

그리고 주말이 지나서는 또 일개미의 삶. (일개미라기엔 조금 의아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여튼 개미 라고 하니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다 알게된 몇가지 TMI를 공유합니다.

 

흔히 떠올리는 개미의 근면, 성실. 근면 성실한 개미만 진짜 개미일까

지금까지 연구에서 개미 집단 내 2~30%의 개미들은 항상 일을 하지 않고 나머지 개미만 일하는 2:8 법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하는 개미만 떼어놔도 또 그안에서 2:8로 일안하는 개미와 일하는 개미가 나뉘어졌다고.

 

근데 개미 집단이 멸종하지 않는 이유는, 이 일하는 8의 개미가 아니라 2의 개미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일하는 개미가 지쳐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때, 평소에 놀던 개미가 대신 일을 시작하기때문에 집단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점..

여러가지 시뮬레이션 속에서도,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쉬는 집단보다 일을 제각각 다르게 하는 집단이 제일 오래 유지되었다더라고요?

 

비효율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조직에는 일하지 않고 노는 개미가 있어야 존속된다합니다.

 

좋았어. 나는 일하지 않고 노는 개미할게요 🐜

(참고로 개미는 22년 기준 2경마리 있다고 함)

 

 

그리고 회사에서 몬베베를 만나니 좋은 점

좋은 거 있으면 나누고, 공유하는 것

 

어느 출근 날 잠깐 카페테리아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줄게있다더니 요로코롬 귀여운 스티커를 선물 해줬읍니다.

회사베베 그녀가 어디서 샀다는데, 배송오자마자 아침에 그대로 들고나온게 너무 귀여웠어요.

히히

 

킴언니가 집으로 냅다 보내준 닭백숙. 하트파.. 🫰🏻

 

몸이 왜 자꾸 안좋아질까,,

라고 원초적인 질문을 해보자면 사실 어려서부터 몸이 건강한 체질은 아니었기도 하고

병치레와 각종 꾀병스러운 병들을 많이 앓았었던 터라 사실은 막 의아해 할 필요도 없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문제긴 합니다.

그치만 요근래 한 1년 전부터 부쩍 아픈 부위가 많아지고, 길어지고, 잦아지고, 멘탈도 회복이 너무 더딘게 단단히 이상이 있는 모양.

 

그래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랬으니까 사무실 출근 때문이라고 악쓰고 싶을 뿐

체력을 엄한데 너무 많이쓰나요? 라면 또 딱히 그런 것은 아닌게

오히려 예전이 더 박터지게 움직이고 술먹고 숨쉬듯 나가 놀았지 지금은 오히려 휴일에는 반정도는 드러누워있기만 한다고요

 

그럼 셀 부장님이 얘기했던 것처럼 혹시 주헌 입대때문?

ㄴ이겠냐고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주헌이가 입대하든 말든 나는 내 삶을 살아야하잖아요. 나도 어엿한 30대의 어른인데..

여튼 내가 해야하는 일이 좋든 싫든 해내고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야 된다는데

나는 이제는 그 일이 좋지 않아서 그게 문제인 것 같단말이죠

왜 일을 해야하고, 왜 그래야하는지 묻기만 하고 답을 내지를 못하니까

마치 단단히 꼬인 이어폰을 일단 귀에는 꽂고 노래는 듣는 중 같아요. 풀리지 않은 뭉터기가 턱근처에 대롱대롱 하는데 노래는 일단 들리니 듣고는 있는 그런 상태같달까요

 

누가 내 꼬인 이어폰 줄 좀 풀어줘

 

 

사실 내가 어른이라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 엉키게 잘 다룰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 계속 써나갈거라면 지금 이 꼬인게 큰 문제라는 걸..

알게 됐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

 

왜냐면 결국 엉키고 꼬인게 내 마음이더라구

 

 

부랴부랴 인스타툰 그리러 가는 날

이미 1시간 늦음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가긴 감

 

 

내 캐릭터라 생각하고 앞 옆 뒤 모양을 그려보았습니다

단발머리가 내 시그니처 (?) 기 때문에 단발머리를 살려서 그려보았어요

다음주엔 네컷을 그리는걸로 바로 돌입한다고 했는데, 무슨 에피소드를 그릴까요

제 블로그 열심히 봐주시는 분들이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시면 제가 잘 읽고 힘내서 좋은 일에 사용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고 버텨내다보니 어느덧 주말이 코앞이네요

하늘이 예쁘고 구름이 예쁘지만 차가 오지게 막히던 어느 도로에서 썬루프 잠깐 열고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썬루프 용도는 차막힐때 하늘 보고 힐링 하는 용도 아니겄습니까

 

 

그리고 회사 언니가 준 당근마켓 스티커

얘 이름이 당그니? 너무너무 귀여워요

당근 색이 하트와 앞머리 포인트로 가서는 과하지 않게 심플하게 귀엽다 이말이에요

 

당근당근 나도 저렇게 귀여운 캐릭터 하나 그려서 이모티콘 수익이나 쭉 빨며 살고싶더군요

ㄴ뭔소리야

 

그리고 얼마전 친구들과 천하제일 드립대회를 했던 카톡 일부를 첨부합니다

뭔소린지 모르겠다면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망돌팬 과몰입 드립 대잔치

[[이 모든 톡에는 실화가 전혀 없으며 있다고 해도 난 모르는 상태로 그냥 허상의 이야기들일 뿐입니다.]]

 

 

1. 일단 아이돌인 + 오빠(나이)를 좋아하려면 후보가 너무 없음 그래서.. 장르가 바뀜

2. 해남 지역 축제에 팬 자차 (캐스퍼) 타고 가야하는데 메이크업도 혹시 해줄 수 있으면 해주면 좋은 오빠

키가 큰 오빠를 위해 썬루프를 열어 머리를 빼내게끔 조치를 취해주는 팬

 

3. 지역 축제에서 이미 유통기한 지난 홍삼 받아왔던 전적 있는 나의 오빠

미스터트롯 폐지된지가 언젠데 (사실관계모름) 아직도 꿈에 젖어있는 나의 오빠

 

 

4. 엄마 핑계대고 탈덕해보려고 했는데 붙잡는 오빠 붙잡히는 팬

 

 

5. 캐스퍼 최대 탑승인원 이슈로 3인조 이상 태울 수가 없음

 

 

 6. 갑자기 동생이 된 나의 아이돌이 휴게소에 내려줬더니 이거 저거 먹겠다고 하는 철부지가 된 것에 대하여

 

 

잠깐이지만 별 망돌육성 프로그램부터

교주가 되는 썰까지 한 10분을 저러고 신나게 떠들었던게 이번 주의 가장 큰 활력이고 낙이었다니

 

 

몬스타엑스 아닙니다. 아마도 베리베리?

 

이번 주도 엉망으로 흘러가는 (예정) 일주일이었지만

근데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건강관리에나 힘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주헌이 군대가서 아프냔 소리 안듣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생각할수록 웃기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건.컨 (건강한 컨디션이라는 뜻) 으로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뭔가 한게 있는데 그게 담주면 결정 될 것 같거든요!

 

그럼 이만 꿀프의 얼레벌레 일상 끝

꿀프의 일상은 기세다. 기세로 가버리는 대충일상은 계속 됩니다.

 

오늘도 항상 건.컨이길 바라는 주헌에게 하트를 담아..🫰🏻